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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고 그런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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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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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핸폰이 필요없어서 버렸음.
그런데... 너무너무 편하다는것. ^-^
본론은.
하루하루 살이 통통해지고.. 하루하루 예쁜짓하고 신기한짓 하는 내 새끼를 보면서..
참 알수 없는 감정을 많이 느껴.
하루에도 수십번씩 색깔을 바꾸는..
내 딸이 내 인생에 나타난것은 얼마 되지 않은데..
지금은 내 딸 없는 인생은 상상조차 할수가 없다는...

예전에는..
사랑.. 이란것 자체가 생소하고...
내 새끼를..내가 어떻게 사랑을 주어야 할지를 몰라서..
결혼이란것을 거부하고.. 아이를 낳는것을 두려워했지만...
아무것도 몰랐고.. 그렇게 두려워 하였지만..

몇시간의 진통과 온 몸이 부서져나갈듯한 통증에 정신을 잃어가며 낳은 아이..
처음 내 품에 안았을때는.. 생소하고.. 실감이 나지 않고.. 정말 이 아기가 내 뱃속에 있었을까...
희안한 감정과 생각뿐.

젖을 물리고.. 손에 아가 똥 묻혀가며 기저귀 갈고.. 밤잠 못자가며 아가 달래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나랑 조금씩 눈 맞추고.. 날 보면 웃고..
눕혀놓고 왔다갔다 하면.. 내 모습 찾아 힘겹게 고개 돌려가며 날 찾는 눈동자..
어느덧.. 난 내 딸을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을 주고 있고.. 내딸에게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었어.
내 딸 없는 내 인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그렇게 게으른 나였는데..
내 딸한테 먼지 탈까봐.. 아침저녁으로 집안 쓸고 닦고..
애기 옷은 무조건 손빨래..
빨래널때도.. 갤때도.. 옷 결대로 만져서 다듬고..
내 옷은 싸구려 사도.. 내딸 옷만큼은 면 좋고 질 좋은 옷으로 고르고 골라서..

이게.. 부모마음인것 같아.
어느덧.. 내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엄마가 되어 있더라..
두달 밖에 안지났는데 말야..

두달밖에 안지났는데..
내 머릿속에는 우리 공주님의 모습으로 가득차 있어.
잠자는,, 하품하는,, 소리내어 웃는,, 옹알이 하는,, 똥싸는,, 목욕할때 좋아하는..
엄마 찌찌를 먹기때문에 잔병치레 안하고.. 너무 순하게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우리 공주님.
어느덧 엄마품을 알아서.. 잠잘때는 엄마 찌찌 물고 엄마 심장소리 들어야 자는 ^^

어느덧.. 내가 이렇게 변해있더라.
아빠들이 가장 안타까운것은....
젖을 물릴수 없다는것? .. 뱃속에서 아이를 넣어둘수 없다는것? ㅎㅎㅎ
너무너무 많겠지?

언젠가.. 선배가 그랬지?
선배랑 똑같은 아이를 낳을까봐.. 아이를 낳지 못하겠다고..
글쎄..
아이들의 정신이 커가는것은.. 부모의 영향과 사회의 영향이 아닐까?
나는 초보 엄마라서 잘 모르겠는데.. 더 키워봐야 알것 같은데..
울 공주님은 나랑 똑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나를 아는것 같아.
내 마음을.. 내 정성을.. 내 사랑을 말이야
앞으로 어떻게 더 잘키워야 겠다.. 그런 계획 따위는 없어.
사랑하며 건강하게 튼튼하게 올바르게 자라도록 옆에서 손잡아 줘야 겠다는 생각뿐 ^^

아영공주 예방접종 맞고 낮잠잘때 같이 잤더만.. 잠이 안와서 새벽에주절거렸어 ^^
오랜만에 울 아영공주 사진을 또 띄어 줌세.
위에거는 63일째
밑에거는 47일째.
지금은.. 85일쯤 됬지 ^^
kenial  [2004/11/02]  ::
 결국 그렇지. 부모의 영향과 사회의 영향. 그래서 두려운거야.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나 역시 뭔가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현실에 절망하는 아이도.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다 죽는 아이도. 싫어.
 
씩씩한아영맘  [2004/11/02]  ::
 항상 현실에 희망을 품고만 살수도.. 모든걸 알수도 없는게 사람아닐까?
어느정도의 절망도,, 어느정도 모르고 사는것도.. 사람 사는것 아닐까?
내가 내 딸에게 절망이란것을 모르게 할수도.. 모든것을 알고 살게 할수는 없지만..
절망이란것을 느낄때.. 희망이란것도 있음을 가르쳐주고..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갈때는.. 하나씩 알면서 살아갈수 있게..
그렇게 옆에서 있어준다는게 부모란것 아닐까..
항상 걱정되는것은.. 내 딸이 너무 어릴때 내가 죽어버리면.. 이 아이 옆에 누가 있어주나.. 하는 쓰잘떼기 없는 걱정을 한다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
아픔도.. 사랑도 말야.
특히.. 내 자식에 대한 사랑은...
신기한아영맘  [2004/11/02]  ::
 그런데.. 눈이 정말 나랑 똑같은것 같지 않아? ㅎㅎㅎ
eoe  [2004/11/30]  ::
 케냐리 애가 세상에 나오면 그녀석이 두려워할 건 세상도 부모도 아닌...

바로 나같은 삼촌이지... (우헤헤헤 이리와 철썩철썩~!! 먹구 죽자~~~) ㅋㅋㅋ
 

   2004년을 마무리 하면서... [12]

전기쓰레빠
2004/12/30

   저런 꽤 오래된 글을 8일에.. [1]

운성군
200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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