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 어두운 하늘 사이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몸 위로.
미지근한 빗물.
회색의 벽과 같은 색으로
미지근한 느낌에 젖어들고
따스함은 없어.
하늘에 시선을 둔 채로
모든게 녹아 사라져가길
선명한 색의 기억도
이젠 차가워진 심장도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단지 짭짜름한 물을 흘려
소금이 얼마나 더 녹아야
남김없이 빗속으로 사라질지
비가 더 내리길
모두 녹아 없어지길
기억따위 할 수 없길
하수구로 흘러가는 소금인형을
#. 일하다말고 갑자기 필꽂혀서 후려쓰다 -,.- .#
#. 다시 읽어보니 좀 엄하긴 한데..;
다듬쟈다듬쟈다듬쟈. .# ken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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