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까지도 갖고 싶은 물건 중에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다.
아니, 갖고 싶은 물건인 것 뿐만이 아니라
아예 기종도 정해놓은 상태였고,
ixus든 coolpix 4500이든 돈만 생기면 사려고 생각중이었으니.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선,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Digitalize라는 건,
0과 1의 데이터가 아날로그의 기록을 대체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미 충분할만큼 논의된 정크 데이터의 범람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제 IT는 인간의 기억에 대한 본질조차도 바꾸어놓고 있다. .#
#. 아무도 힘들여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가볍게 디바이스의 버튼을 누를 뿐.
미칠듯이 남겨대는 기록에,
기억은 그저 하이퍼링크일 뿐.
박제는 현실이 아니다. 과거조차도 아니다. .# ken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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