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견인해버릴거야 당신...

셔츠의 단추를 반쯤 풀고 차가운 캔음료 하나를 들고
아스팔트를 벗겨낼 듯한 따가운 햇볕을 피해
아직 초록이 덜 여문 잎사귀달린 나무 아래에서
흙먼지와 꽃가루 뒤섞인 미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무심히 보도블럭 위를 지나가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시선을 던지면

좋겠네.

...

지랄하지 마시고,

오늘같은 날은.
혼자서 느지막히 열시 반에 영화관에 가서 덩어리 초콜렛을 존내 처먹으며 달콤한 인생을 보는 것이다!

씨바씨바씨바씨바...

미칠듯 쌓여있는 산해진미를 보아도
(아니 사실 그 정도 레벨의 음식은 최근에 접한 적이 없었지만)
폭식에 시달려 피맺힌 위장의 절규만이 머리속에 메아리를 치누나.

그러니까 제발 고기부페는 가지 말자구...;;

...

태블릿이 그리도 신기하더란 말이냐...
제발 좀 떨어져서 구경해주삼 ;;

...

예전엔 밤샘작업하고 나면 그냥 지쳐서 나가떨어질 뿐이었는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은 자괴감과 피로함이 뒤섞여서 날 괴롭힌다.

하고 싶지 않은 일 따위..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

워커홀릭따위 한번도 원해본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