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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Daily Notes200707 | UserPreferences |
문득 공포.
다시. 계속 가 보자.
하지만.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다면.
포기하든 말든.
9일
3일동안 방구석에 누워 끙끙댔다. 5일
주위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 때라든가. 감정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던가. 몸이 안 좋다던가.
이런 상황에서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 입 밖으로 그 말을 꺼내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아.
이 정도에 굴할까보냐, 혹은, 마음의 짐을 떠넘기기 싫어, 혹은, 의지하고 싶을 때만 찾는 상대방이라니 부끄럽지 않은가!
뭐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곤 해서.
보고 싶다. 4일
생각없는 하루하루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쳐봤자. 3일
미안. 모두가. 말뿐이어서. 2일
죽은 것들의 세상에서 살아있는 꿈을 꾸다.
어차피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건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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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7-07-10 20: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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