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라는 우려와는 달리 깔끔한 영화가 되었어효 'ㅂ')/

최민수라는 악역을 설정하고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설정은 좀 억지스럽고 삐거덕거리는 느낌이 있었다만은
새로운 캐릭터를 얻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오버가 지나치다는 점에서 더더욱- 우리나라에 어디 오버넘치는 캐릭터가 흔해야 말이지)
그렇다고 마냥 처절하다기보다는 어느정도는 담담.

뭐라뭐라해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할 만한 영화였도다- 라고.

삽입곡이 참 맘에 들긴 하더만..
뭐랄까 내겐 공감이 안 되는 이야기.

마지막에 '원조교제하다가 에이즈에 걸린 소녀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는
자막 딱 뜨는데 기분이 얼마나 허하던지 정말...

뭐 이제 미야자키가 더 이상 애니메이션을 제작할지 어떨지야 알 수 없지만서도.

칸사이벤(관서지방 사투리)은 언제 들어도 정겨워요 잇힝-

도망치던.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시간에서.
조제는 몇 번이고 사강의 책을 다시 읽으며 혼자 존재해 가겠지.

무서운 것을 함께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자기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뭘 해야했을까.

맨날 받는 영화 대본이 참 아리까리해서,
개인적으로 참 기대하는 배우임에도 '또 섹스어필이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때가 많았는데.

어허 이거 참 문성근씨의 케세라세라 마인드와 복수에 맛간 어머니 마인드라니 이거 이거..
재미있지 않습니까 이거어- ;ㅂ;

둠Doom

둠 팬을 위한 영화였던게냐...

여러모로 참 놀라운 영화다. 1971년의 센스라니..

뭐랄까 나는 감각이 달라서 이런 영화에 재미를 못 느끼나봐.. 'ㅅ')
음악은 꽤나 좋았더라만은.

이쪽 음악에도(게다가 프랑스쪽 유로테크노라니..) 애니메이션에도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당혹스러울 뿐.

뭐 그렇다해도 분명 멋지긴 하지만 'ㅂ') =3

여고생납치사육사건이 수많은 감독들의 창작욕에 불을 질렀다는 점 만큼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끝.

마지막 마무리가 약간 기운빠지더라만 뭐.. 시나리오 작가도 주인공 아저씨 죽이려니 어쩔 수 없었던가벼.

이놈시키 너도 미도 유방 만졌으니 죽어라!
(아직도 올드보이 타령;;)

뭐 그냥 대충대충 때운 비행 씬과
위인전기 스타일의 칠랄레팔랄레 스토리텔링을 각오하고 영화관에 들어갔건만-
오오. 연출은 상당히 괜찮았음.
언제부터 이런 씬을 찍어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건가 한국영화 덜덜덜 "ㄷ")

시대의 아픔을 그려낼 수 있는 캐릭터를 목표로 한 것 치고는
좀 무리하게 이야기를 끌고간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조선이 네게 해준게 뭐가 있어!' 한 마디가,
이 영화가 그 시대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랄까.

친일파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냈네 어쩌네 하는 찌질이들은 제발 좀..;
공감과 이해는 다른 것이여 이놈들아아아아아

제발 공감은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뇌를 탑재하고 살자 응?
(공감... 을 하면 사실 그것도 나름대로 문제이기는 하구나;)

할로우 바디 기타로 모두 머리통을 후려갈겨주세효오오오오오 >ㅂ<) ;;;;

단어와 사물과 이미지와 음악이 제멋대로 엇갈려버린 깡통에 나는 또 유통기한을 적고, 묻어버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