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보니. .#
#. 어느 순간부터 브라우저에 뜬 이미지들과 텍스트는
그다지 주의깊게 보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같은 경우도.
누가 '백합이야!'라고 써놓으니 '아 백합이구나'라고 생각해버리고,
순간적으로 '난 백합의 향을 좋아했었다'라는 기억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고,
내가 좋아했었던 백합의 향과 모양을 떠올리기도 전에
구체화된 단어를 게시판에 질러버린 거겠지.
인간은 자기가 생각한대로 믿는 존재니까.
자신의 사고가 맞는지 틀리는지 정확히 재고해보려는 노력따위는.. 잘 하질 않으니까 .#
#. 그게 가까이는, 이런 결과인거고.
멀리는, USA의 조져부셔의 전쟁같은 거겠지. .#
#. 생각이란것. 무섭긴 무섭군. .#
#. 그리고, 어쩌면.
이 텍스트조차도 읽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읽어왔던 텍스트와 마찬가지로...
그저 스쳐지나갈 의미없는 문자의 나열일지도 모르고 말이지. .#
#. 니미쉘옹의 일갈이 떠오르는군 ;
'내가 싸면 정액, 남이 싸면 x물' ... 이라던. .# kenial.
p.s:그래. 백합엔 가지가 없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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